PC방의 매출이 올라서 직원하고 언쟁을 벌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40대입니다.PC방의 매출이 올랐는데 무슨 언쟁이냐고
안녕하세요. 저는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40대입니다.PC방의 매출이 올랐는데 무슨 언쟁이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글이 좀 길으므로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저 혼자서 운영해 오던 25년 1월인 올해 초.23년 매출에 비해서 24년 매출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었습니다.결국 과거에 스타나 했던 세대의 저는 PC방을 자주 이용하는 젊은 세대의 의견도 들어볼 겸, 젊은 친구도 마침 필요할 겸 해서 젊은 직원 한 분을 뽑게 되었습니다.그리고 마침내 뽑은 건장한 딱 서른 남자.기계를 어느 정도 다룰 줄도 알고 좋은 남자라고 생각했었는데,나중에 알고보니 이 친구가 한식 양식 조리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었던 것이었죠...제가 이 친구를 뽑고 나서 두 번째 출근 날에 제일 먼저 했던 말은"사장님... 여기는 혹시 음식은 라면 밖에 안 팔아요?"였습니다.저는 순간 당황했지만, 이 친구가 친해지고 싶어서 그러는 것인가보다 해서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라면밖에 안 팔다니 ㅋㅋㅋ 너구리, 짜파게티, 비빔면, 스파게티(컵라면) 등등...""움... 그러니까 그게 라면밖에 안 팔고 있는 것은 맞지요?""그렇다고 볼 수 있지""그러지 말고 돈까스나 카레, 하다 못해 참치마요네즈 주먹밥이라도 만들어보시는 건 어떄요?"...갑자기 내게 솔루션을 준 "신입 2일차..."나는 매우 당황했지만 그런 생각을 안 해봤던 것은 아니니까 조금 더 이 말에 귀기울여보기로 했었죠...결국 신입 2일차의 말대로 음식을 차츰차츰 늘려보기로 했습니다.그리고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이 친구의 레시피대로비교적 만들기 쉬운 주먹밥부터 참치마요, 그리고 나중에는 카레, 돈까스, 명이나물 등등...1달 동안 가스 버너까지 구매하면서 만들 수 있는 음식의 양을 늘렸답니다.그랬더니 "신입 한달 차" 직원이 이번에는 또 하나의 제안을 했었죠......"저어...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직원 한 명만 더 뽑을 생각 있으십니까?""아니... 없는데? 인건비 나가는데?""다름이아니라... 전문 바리스타가 한 명 더 있었으면 좋겠어서...""뭐? 야 임마! 여기가 카페냐? 정수기 있는데 뭔 커피야?""사장님... 요즘 PC방은 카페 서비스가 필수입니다... ㅜㅜ알고 있는 지인이 스타벅스 카페 7년차 29살인데집을 이사가게 되어 스타벅스 **점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혹시 생각있으십니까?""야 임마 커피는 타면 되는 거지, 우리가 스타벅스가 아니잖아!우리는 그 가격에 커피를 팔 수도 없어!""놉. 스벅 커피처럼 만들어서 스벅 가격으로 팔자는 것이 아니옵니다.그래도 스벅을 오래 했던 노하우를 가지고 커피 메뉴가 이거저거 있으면 더욱 더 많이 찾아올 것 같아서 하는 말씀이옵니다...""안 돼 임마. 인건비 또 나가!"...결국 저는 "신입 한달 차" 직원과 이 이야기를 2개월째 하다가 "신입 3개월 차" 직원이 된 이 친구의 설득 끝에 이 친구가 추천해준 여직원 한 명을 뽑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원두기계와 사이다, 아이스티가루, 박카스 등을 구비해두었죠.역시... 이 친구는 7년차 스타벅스 카페직원 출신 답게 아이스아메리카노, 아이스티, 레모네이드, 스무디, 아이스초코, 그리고 저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얼박사까지 정말 주문 하나 헷갈리지 않고 계산하면서도 +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40대인 내가 보기에도 PC방의 남하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만한 스타일의 비쥬얼을 지니고 있어서첫 날에만 음료수로 40잔이 넘게 판매를 하였죠... (ㄷㄷㄷㄷㄷㄷ)...그리고 이제는 이 시스템에 익숙해져서 6개월만에 매출이 두 배로 오르며 저한테도 향후 기대수익 적으로 연봉 억이 나올 수 있다는 단어도 나올 수가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답니다....그리고 본격적인 언쟁은 지금부터 일어났습니다.MZ세대의 두 직원이 월급을 올려달라고 대 놓고 이야기하는 것 부터 시작을 했죠......"... 사장님... 혹시 매출은 최근 어느 정도 오르셨습니까?""한 두 배 정도 올랐는데?""그렇군요! 정말 축하드립니다!""고맙다! ㅎㅎ""그래서 말인데... 저희 월급을 조금만 올려주실 수 있습니까?"..."야! 임마! 내가 두 사람이나 쓰느라 인건비 나가고 나는 애를 키우고 있고 어쩌고어쩌고...""음... 그래도 매출을 올리는 데에 기여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주신다면...""어차피 최종 결정은 내가 했는데?""맞습니다만... 조금만 헤아려 주신다면 좋겠습니다...""그러면 안되지! 내가 월급을 X만큼 하기로 한 거 아니냐?""맞습니다만... 음... 지금 매출이 어느 정도 오르셨나요?""월 OO원에서 OO으로 올랐어""그렇다면... 딱 10%만 올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저는 220만원만 있으면 충분합니다!""이것들이 진짜...""급여를 올리지 못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내가 이 매출로 언제까지 할 수 있을 지도 모르고... 이러다가 되돌아갈까봐 그래!""지금 이 시스템대로 계속 쓰지 않으면 돌아갈것입니다... 음식과 카페 매뉴를 다 누가 만들었습니까?""내가 총대매고 오케이 라고 결정한 것은 나잖아... 그니까 그건 의미가 없고...""아무튼 급여를 올리는 것은 안 돼!""... 네... 알겠습니다. ㅜㅜ"...결국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만,8월달이 된 후로는 얘네들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이유가 사라졌다는 소리도 수근거리는 것도 들었고,확실히 전보다 움직임도 느려진 것 같아요... 제가 직원들에게 하지 말아야할 말을 했나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요즘 젊은 친구들은 어떤 말을 들을 때 행복해하나요?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PC방 운영하면서 직원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네요
그들의 기여를 인정하고 작은 보상을 제공하면 좋을 것 같아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답니다
하루 잘 마무리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